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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밴쿠버(23.11.30~24.01.25)

밴쿠버 16일차 - 밴쿠버 해양 박물관(Vancouver Maritime Museum), 밴쿠버 박물관(Museum of Vancouver), 킷실라노 비치(Kitsilano Beach)

23/12/15 금

 

오늘은 박물관을 가보려고 한다. 원래 UBC(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캠퍼스 구경 겸 인류학 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 내년 6월까지 리모델링으로 인한 임시 휴업...ㅠ 그래서 캠퍼스는 나중에 가보기로 하고 다른 데로 가기로 했다. 바로 밴쿠버 해양 박물관과 바로 옆에 밴쿠버 박물관. 둘 다 베니에 공원 내부에 있다.

 

 

밴쿠버 해양 박물관은 캐나다의 북극해, 태평양 항로 개척 역사에 대한 여러가지 유물들이 전시 된 곳이다. 입장료는 세금포함 성인 15.75달러. 캐나다의 항해 역사가 흘러오는 동안 사용되던 장비, 배의 모형 등을 구경할 수 있고, 바다 생태계에 대한 것도 알 수 있다. 캐나다 역사는 근세부터 시작하기에 전시물들과 스토리들이 꽤 친숙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비일상적인 장비들이다보니 영어로 된 설명문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어야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좀 읽다가 포기하고 겉핥기만... 

 

앞마당에 있는 잠수정 벤 프랭클린
잠수복을 풀세트로 차면 무게가 80킬로이상이라고 한다
잠수중인 사람이랑 대화할 수 있는 전화기
조타실. 여러 버튼을 눌러봤으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St. Roch호

 

이 박물관의 메인 전시물은 북극해 항로를 최초로 일주하며 수많은 무인도를 캐나다 영토로 편입시킨 전설의 배 세인트 로크(St. Roch)호다. 모형이 아니라 실제 배를 여기 가져다 놓았는데, 눈 앞에서 보면 꽤 거대하다. 스케줄을 맞춰서 가면 가이드와 함께 승선하여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데, 나는 모르고 갔기때문에 시간이 안맞아서 안들어가봤다. 박물관 설립의 첫번째 이유가 이 배를 보관하기 위함이였다고 한다. 내부 체험 후기들이 좋으니 꼭 스케줄들 맞춰서 가보시길. 이거 해야 15.75달러가 안아깝다. 다 돌아보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다음은 밴쿠버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밴쿠버 박물관은 지역 사회 역사 박물관이다. 지역 원주민 역사와 밴쿠버의 20세기의 모습이 전시돼 있고, 조각 등의 다른 예술 작품들도 전시 돼 있다. 딱 사진찍으면서 구경하기 좋은 박물관 느낌. 입장료는 20달러.

 

럴커

 

여기 관광객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 두 박물관은 가성비가 썩 좋지않다고 많이들 느끼는 것 같다. 나는 원래 박물관을 좋아하니까 합쳐서 35달러 쾌척했지만, 꼭 와봐야 하는 곳은 아닌 듯.

 

아무튼 밴쿠버 박물관도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해가 지고있었고, 낡씨가 좋아 기가막히는 일몰이 펼쳐지고 있었다. 가까운 킷실라노 비치에서 사진한방 찍고 밥 먹으러 집에갔다.

 

Kitsilano Be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