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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튀르키예(24.01.26~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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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7일차 - 아시아 지구 카디쾨이(Kadıköy), 참르자 모스크(Çamlıca Camii) 24/02/01 목 오늘은 셀축으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 날. 내일 서울로 돌아가는 파트너와의 이스탄불 여행 마지막 날을 아시아 지구에서 보내기로 했다. 아시아 지구는 이스탄불의 아시아 대륙 사이드 지역으로 여러 시가지들중 가장 최근에 흥하기 시작한 곳이라 다른 곳에 비해 젊은 사람들 비중이 높다고 들었다. 모다 공원이나 페리 위에서의 노을이 이쁘기로 유명하다. 우리가 주둔중인 신시가지(탁심 광장)에서 아시아지구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우선 탁심에서 카바타쉬(Kabataş)로 푸니쿨라를 타고 이동한 뒤에 카바타쉬 페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그럼 아시아 지구의 중심지인 카디쾨이(Kadıköy)에 도달할 수 있다. 놀랍게도 페리요금이 버스요금보다 살짝 더 비싼수준(22리라)으로 매우 저렴하다.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 6일차 - PTT로 택배 보내기, 테오도시우스 성벽(Theodosius walls) 24/01/31 수 나는 오늘 택배를 발송해야 한다. 이스탄불에서의 7박 8일 체류 이후, 셀축, 데니즐리, 페티예에서 각각 3박, 1박, 3박씩 단기 체류를 할 예정이고 그 이후 안탈리아에서 9박 10일을 지낼 예정이다. 대용량의 짐이 담긴 캐리어를 모든 도시에 질질끌고 다니는 것은 불필요한 수고인것 같아 이스탄불을 떠나기 전 미리 다음 장기체류지인 안탈리아로 캐리어를 택배 보내놓고, 중간의 세 단기 체류 도시들은 배낭을 메고 다니려고 한다. 이미 안탈리아의 에어비앤비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해놓은 상황. 택배말고는 별다른 스케줄이 없었기 때문에 느지막히 나와서 PTT(튀르키예 우체국) 사무소로 캐리어를 끌고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우체국 이 잠기고 점심시간 시작ㅋㅋ. 교대로 하는게 아니라 그냥 닫아버리네...
이스탄불 5일차 - 누스렛 스테이크 하우스(Nusr-Et Steakhouse), 베벡(Bebek), 루멜리 히사르(Rumelihisarı), 그랜드 바자르(Kapalı Çarşı), 모스크 야경 24/01/30 화 날씨가 좋다. 오늘은 맛있는 점심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바로 솔트배 아저씨의 누스렛 스테이크 하우스(Nusr-Et Steakhouse) ! 이스탄불에 그 유명한 식당이 본점이 있다. 솔트배 아저씨가 워낙 관종으로 욕도 많이 먹고, 분점들이 퀄리티 대비 심하게 높은 가격으로 망하고 있지만... 그래도 본점은 괜찮지 않을까? 누스렛 본점은 베식타쉬(Beşiktaş)의 에틸레르(Etiler)라는 동네에 있다. 꽤 부촌인걸로 알고있다.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막상 가니까 텅텅 비어있다. 평일 점심이라 그런가? 직원들이 친절하고 그런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일하기 싫어하는 티가 팍팍 나는... 이것도 평일 점심이라서...? 우리가 주문한 것은 토마호크 스테이크 1, 샐러드 1, 터키쉬 와인..
이스탄불 4일차 - 톱카프 궁전(Topkapı Sarayı), 아야소피아(Ayasofya),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Sultan Ahmet Camii) 24/01/29 월 아침밥으로 빵을 먹었다. 튀르키예식 참깨빵 시미트와 바클라바, 차이와 튀르키예식 커피인 카바. 시미트는 심심하고 고소한 맛, 바클라바는 달고 바삭하고 끈적한 맛, 커피는 향이 강하고 쓴 맛이 난다. 튀르키예 커피는 거름망 없이 커피 가루를 물에 넣고 바로 끓여버리기 때문에, 다 먹고나면 진흟처럼 바닥에 찌꺼기가 남는다. 맛이 엄청 특별하진 않지만 한번 마셔보는 재미가 있다. 바클라바는 내가 단맛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도 꽤 맛있게 먹었다. 아침식사를 달달하게 마친 후 다시 버스와 트램을 타고 구시가지로 이동한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톱카프 궁전(Topkapı Sarayı).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15세기 중순부터 돌마바흐체 궁전이 건설된 19세기 중순까지 약 400년간 술..
이스탄불 3일차 -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İstanbul Arkeoloji Müzeleri), 쉴레이마니예 모스크(Süleymaniye Camii), 이집션 바자르(Mısır Çarşısı) 24/01/28 일 오늘은 이스탄불 관광의 핵심인 구시가지를 처음 방문하는 날. 구시가지의 첫 목적지는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İstanbul Arkeoloji Müzeleri)이다. 이 곳은 대략 340리라(약 15,000원정도)로 입장할 수 있다. 탁심광장에서 카라쾨이로 버스이동한 후, 트램을 타고 한번 더 이동한다. 이스탄불은 환승개념이 없어서 뭔가 손해본 기분이다. 조금만 걷다보면 입구가 나타난다. 우리는 이미 구입해 둔 이스탄불 뮤지엄패스(ㅂㄷㅂㄷ)로 입장했다. 뮤지엄패스가 있으면 매표소 줄을 설 필요도 없어서 이익이 되는 포인트가 분명히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비싸다. 정문에 주요 전시관 3개 중 2개가 입장 불가라고 써있다. 비수기라서 더 공사를 많이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이스탄불의 ..
이스탄불 2일차 - 탁심 광장(Taksim Meydanı), 이스티클랄 거리(İstiklal Caddesi), 성 안토니오 성당(Church of St. Anthony of Padua),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çe Sarayı), 갈라타 다리(Galata Köprüsü), 갈라타 탑(Ga.. 24/01/27 토 점심을 먹으러가기 위해 탁심 광장(Taksim Meydanı)으로 나왔다. 처음으로 마주하는 낮의 이스탄불.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내 비가 온 탓에 땅이 온통 젖어있지만 어느덧 모두 개고 맑은 하늘에 태양빛이 비치고 있다. 탁심광장을 지나 도착했다. 백종원 선생님이 맛있게 드셨다는 터키식 아침밥집으로. 처음으로 먹어보는 터키 음식인데, 뭔가 얼핏 보기에 한정식 비주얼이지만 실제로는 상상도 못한 맛의 연속. 하나같이 다 새로운 맛인데 대부분 단맛이 난다.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입맛에 딱 맞는건 아니고 먹다보면 식사에 대한 내 상식이랑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유쾌하게 열받는달까... 외국여행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근데 2인상으로 거의 3만원 가까히 나왔는데, 팁..
이스탄불 1일차 - 도착 24/01/26 금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한 뒤로 거의 18시간동안 비행 후 경유 후 또 다시 비행하여 도착한 머나먼 나라 튀르키예의 최대도시. 지난 2달간 머물렀던 밴쿠버와는 거의 모든면에서 정반대인 곳. 도시 역사, 음식, 날씨, 주변 자연환경, 도시의 색감, 물가, 사람들의 성격과 눈빛, 도시의 분위기... 어느것 하나 비슷한 것이 없는 두 도시, 혹은 두 나라 사이를 이동하는 것은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다. 튀르키예에 적응한다는 것은 과연 또 어떤것일지 기대가 된다. 도착은 26일 금요일 오후지만 출발은 하루전인 밴쿠버에서 25일 점심 때였다. 밴쿠버 공항에서 루프트한자(Lufthansa)사의 비행기에 탑승했다. 예약 자체는 에어캐나다로 했는데, 아무래도 다른 항공사로 연결된..